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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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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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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헌신과 희생” vs 평화당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라고 평가했고, 민주평화당은 사과를 촉구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없기를 바란다.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는 안타까운 일이나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주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수현 후보는 본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충분히 당에 소명을 했으며, 향후 진위공방 등 논란의 격화로 당이 받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구당의 결단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을 바라는 박수현 후보의 헌신과 희생, 진정성 있는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안희정 전 지사 사건으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는 미투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말하면서 관련자들에게는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민주당은 박수현 후보의 거취를 놓고 보인 혼선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국민과 충남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사퇴로 여권의 충남지사 후보군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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