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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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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출범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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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사령탑 교체에 따른 한미공조체제 유지도 관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15일 출범시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 청와대와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총망라한 진용이다.
 
준비위원회는 의제 분과와 소통·홍보 분과, 운영지원 분과로 구성된다.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맡는다.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담당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된다.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임종석 준비위원장과 조명균 총괄간사를 비롯한 3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 방북이후 미·일·중·러를 상대로 남북 대화 정국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요청한 직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를 출범한 이유는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외교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신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후보자는 CIA 국장을 역임한 보수 강경파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압박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 외교라인 교체에 따른 상황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한미 공조체제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의 역할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결정될 것이다.이제 한반도 위기는 운명의 두 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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