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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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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3파전
  • 윤관 기자
  • 승인 2018.03.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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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세 속 박영선-우상호 추격…안철수 출마도 변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3파전으로 정리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민주당이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원순 시장, 우상호 의원, 박영선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박원순 시장이 앞서가고, 우상호-박영선 의원이 박 시장을 추격하는 형세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4월 중순쯤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쯤이면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다. 특히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를 거친 3선 의원 출신이다. 우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을 바꾸라는 것은 광화문 촛불의 명령”이라며 “담대한 변화로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서울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인물교체론을 제기하며 “기존 방식과 기존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다. 나라를 바꿨던 우상호의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시민들에게‘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선물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영선 의원은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곧바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여성이라는 상징성으로 차기 대선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박 의원은 18일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 바꿔내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낡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의 최대 변수는 결선 투표제다. 특히 현재 앞서가고 있는 박원순 시장은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 만약 결선투표가 펼쳐질 경우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연합한다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안철수 변수도 고민거리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등판한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미니 대선’급으로 격상한다.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안 위원장과 박원순 시장이 맞붙을 경우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생명을 건 사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철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성사될 경우, 여권도 선거구도 자체를 놓고 고심에 빠질 것이다. 안철수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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