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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산 굴, 노로바이러스 검출... 해수부는 닷새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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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산 굴, 노로바이러스 검출... 해수부는 닷새간 쉬쉬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3.2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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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통영·거제산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검출됐지만 해양수산부가 닷새 동안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해수부는 뒤늦게 해당 지역의 생식용 굴(생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제품 수거에 나섰지만, 이미 음식점이나 마트에 유통된 물량이 상당해 소비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1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 해역의 굴에 대한 유전자 분석자 결과 노로바이러스 유전체를 지난 15일 검출, 해수부에 보고했다.

수과원은 이어 통영시와 거제시 및 통영·거제수협에 '생식용 굴 생산을 중단하고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라'고 통보했다. 통영시와 거제시도 어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전파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복통, 설사,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탈수까지 진행된다.

수과원은 오는 26일 통영·거제 지역에서 생산된 생굴의 시료를 다시 채취한 뒤 한 번 더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이달 29일 또는 30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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