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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 취약계층 지원부터 다양한 재능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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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 취약계층 지원부터 다양한 재능기부까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3.2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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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은 ‘이윤 창출’을 위한 조직이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 또한 한몫하며 지역주민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의 기부금 지출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것.

기업들의 전반적인 기부금 지출은 줄어들었으나, 일각의 기업에서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회사 이익의 사회 환원을 이어가는 기업들이 있어 나눔을 받는 이웃들은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아워홈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워홈 행복나눔 봉사단’이 새 봄을 맞아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늘푸른 경로당’을 방문해 올해 첫 번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김길수 사장을 비롯한 아워홈 주요 임직원 40여 명은 늘푸른 경로당 실내와 주변환경에 대한 대청소를 진행했다. 방과 화장실, 복도, 계단과 같은 내부 시설물과 창문 틀, 현판 등을 청소했다.

또 아워홈 조리사는 자사의 식재료들을 활용해 떡만두국을 만들어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2007년에 발족한 ‘아워홈 행복나눔 봉사단’은 사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아워홈의 대표 사회공헌 조직으로 현재까지 무료급식 행사와 사랑의 밥차 등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협업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객실승무원들은 올해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보육원을 찾아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3박 4일간 제주보육원 어린이들과 사이판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사이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교육투어'와 사이판 현지의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에서 '현지인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제주' 제품의 판로 확대와 동시에 브랜드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꾀하는 등의 지역과의 상생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지역 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해 제주지역 생산기업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매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목소리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지난 2016년 서울 양천구 공동 다문화가족 스마트도서관 개관 참여를 계기로 매년 이어오고 있는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이다. KB증권 임직원들은 동화 속 배역을 맡아 이를 녹음,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한글 학습을 도왔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이웃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라고 말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워라밸'에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핸즈온(Hands-On)'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핸즈온' 활동은 봉사자가 직접 기부물품을 만들어 전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NH농협은행도 스포츠 재능기부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번달 중순 초등학생 60여명을 초청해 경기도 고양시 소재 농협은행 스포츠단 테니스장에서 '매직테니스 어린이 캠프'를 진행했다.

매직 테니스는 어린이를 위한 가벼운 미니라켓, 미니네트, 소프트볼을 사용해 테니스 동작을 재미있게 구성,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농협은행은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단의 재능기부와 같은 사회공헌을 펼쳐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993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해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해왔다. 지금까지 총 202마리를 분양했으며, 안내견과 함께한 시각장애인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공무원,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 청소년을 위한 뽀꼬아뽀꼬 음악회와 장애 학생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5년 비바챔버 앙상블을 창단해 정기적인 교육과 마스터클래스, 공연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1993년부터 매년 교통사고 유자녀를 선정해 생활비, 교복 등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임직원 1 대 1 매칭을 통한 정서적 교감을 하고 있다. 또 순직 경찰관의 뜻을 기리고 남은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삼성화재 큰사랑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소방방재청과의 협약을 통해 순직 소방관 유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저소득, 재난, 부모의 교통사고 등으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꿈터 공부방을 운영한다.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학습지원, 문화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적향상 장학금도 함께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8년째 이어오고 있는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한화건설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의 이름을 딴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 사회복지단체들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서울시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에 70호점을 성공적으로 개관했다.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총 40,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 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여개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연간 7,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로 재단의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인재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의인성 교육 교재와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26일부터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재단은 올해 초 전국의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0개 학교를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학생은 물론 교사, 학교를 대상으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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