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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수익부진에 전산오류까지... 이인기 사장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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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수익부진에 전산오류까지... 이인기 사장 최대위기?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3.30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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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취임 2년차 이인기 농협카드 대표가 고심에 빠졌다. 점차적인 수익성 감소와 함께 설상가상으로 전산시스템 오류로 인해 회삿돈 10억여 원도 날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카드의 상품·예산·조직·인사 등 모든 권한을 확대해 전업 카드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보장하면서 이대표에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표는 농협카드를 주요 수익원으로 키워야 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르는 수익성 감소는 물론, 신사업 진출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NH농협카드는 전통적 카드업인 체크카드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나, 체크카드에만 집중된 사업구조가 한계로 지적되며 업계 4위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산오류로 인해 사기 피해까지 입게 됐다. 사건은 농협카드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의 잘못된 환급으로 인해 발생했다.

지난 3월 15일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농협카드의 환급시스템 오류를 악용해 십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10여명을 입건하고 주범인 최모씨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농협카드로 해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결제한 뒤 이를 취소하면 이중으로 환급금이 들어오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억원이 넘는 부당이익을 챙겼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오류가 났던 시스템에 대해서는 완벽히 개선을 마친 상태”라며, “현재 내부규정에 따라 채권회수를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피해액이 추산되지 않았고, 사건의 책임에 대한 내부 감사 또한 차후에 열겠다”며, 사건의 심각성과 책임감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무책임한 입장을 내놔 비난을 증폭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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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2018-03-31 14:17:05
직원들 업무능력도 개판.완전 철밥통.고객을 우습게 알아.
특히 농협카드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