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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권, 보수 야권 후보자 싸잡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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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권, 보수 야권 후보자 싸잡아 맹비난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0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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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올드보이” 치고, 장정숙 “안철수, 정치 놀이배로 전락” 받고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6일 보수 야권의 지방선거 주요 후보자들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이날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그리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올드보이’라고 싸잡아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청산을 외쳤던 홍준표 대표도 별수가 없었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한 김문수 전 지사는 친박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민심과 맞섰던 인물”이라며 “충남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인제 전 의원은 자신을 ‘시종일관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태호 전 지사 역시 최고위원 시절 줄기차게 비박계를 비난해왔던 대표적인 권력지향형 친박 인사였다”면서 “이렇게 세 후보는 오늘 법정에 세워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김문수와 이인제, 김태호로 이어지는 올드보이들은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에도 하나도 새로워진 것 없는 올드보수이기도 하다”며 “어쩔 수 없는 인물난으로 과거의 낡은 인물들로 ‘땜질 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자유한국당의 저간의 사정도 이해는 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식의 ‘땜질 공천’은 오히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보수 환멸을 유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 하나도 바뀌지 않은 자유한국당, 눈곱만큼도 반성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에게 정치적 신념이 다르다면 탈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장 대변인은 “본인 스스로 과거 민주당에서 탈당할 때 같은 추종 세력들에 대해서 제명을 요청을 했었고 당시 민주당에서는 제명 시켜주었던 바가 있다”며 “변해가는 것이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의 희망 아이콘이었던 안철수 위원장이 오직 권력욕에 눈이 먼 한낮 정치 놀이배로 전락한 것 같아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 정신을 지지했던 민의를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보수 야합 밀실 합당이라는 만행을 저지른 그 큰 죄를 석고대죄 해도 모자를 판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신념을 지키려는 우리 비례 3인방을 자신의 소유물인양 탄압하며 오히려 탈당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운운하다니 하늘을 향해 스스로 부끄러운지 알아야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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