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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일부 언론사 보도태도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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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일부 언론사 보도태도 불만 토로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6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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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왜곡, 과장 보도한 언론사, 분명한 책임 물을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 “수사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김경수 의원의 실명이 유출된 경위, 이를 왜곡, 과장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마치 물 만난 듯 하는 야당의 저질 공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과 연락했다는 이유로 마치 정권의 책임인 양 호도하는 저급한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일로 실추된 민주당원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언론사에 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당시 언론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 태도였다“면서 ’국민들은 세월호로 참담한 마음이었고, 언론의 보도에 분노했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언론은 때때로 흉기였고 칼날이었고 잔인함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이 너무나 분노해 언론을 비하해 부르기 시작했던 것도 그때였다. 2014년 4월, 우리 언론은 참으로 부끄러웠다‘며 ”2018년 4월 우리 언론은 과연 달라졌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여비서 동행’이라는 인권침해 발언을, 언론은 그 발언을 문제 삼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고, 심지어 확대재생산 하기도 했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왜곡과 과장, 자극적 언어가 지난 몇 주간 제1야당의 지도부와 대변인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올 때, 누구 하나 따끔하게 지적하는 언론이 없었다는 점도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의 댓글조작 의혹 사건 보도에 대해서도 “마치 김경수 의원이 배후인 것처럼 보도되는 어제 댓글 사건도 마찬가지”이라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하면서 2018년 4월의 언론과 2014년 4월의 언론은 과연 무엇이 달라졌나 하는 생각, 그리고 동시에 그때나 지금이나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는 보다 진실에 다가설 수 있었을 것이라는 바람이 동시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도 야권보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의해 이슈화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최근 여권이 일부 언론의 집중 보도로 정치적 곤경을 치루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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