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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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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전격 취소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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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집중공세에 부담 느낀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출마 선언 가능성도 제기돼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의원실은 이날 오전 8시 49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김 의원실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14시에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립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하루 밤 사이에 상황은 급변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김경수 의원이 9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알렸다가 2분 만에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취소한 배경에는 현재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혹을 적극 부인했지만 야권의 공세를 차단할 순 없었다.
 
야권은 드루킹 의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검 수용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야권 공조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할 경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민주평화당도 특검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드루킹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그리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라도 특검을 자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지만 국민 전체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검찰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고, 민주당은 특검으로 결론이 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의원은 다음주쯤 간다고 예측했는데 오늘 갈 것 같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경수 의원이 자신의 거취를 오후에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의 선택에 따라 지방선거의 향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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