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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반(反)흑인커피' 논란... '반(反)스타벅스'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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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반(反)흑인커피' 논란... '반(反)스타벅스'로 이어지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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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미국 내 '스타벅스 보이콧' 운동 확산

-스타벅스, 8200여 곳 반나절 영업중단 후 직원 대상 '인종차별 교육' 실시

-스타벅스코리아, 높은 매출 기록하며 여전히 승승장구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흑인 고객을 경찰이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태가 수습되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유사한 사건이 미국 LA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났다. 매장 직원은 흑인 고객에게 음료를 사기 전에는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백인 고객이 오자 음료 구매와 상관없이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스타벅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타벅스의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추락했고 현재 미국에서는 "스타벅스는 반(反)흑인커피"라는 외침과 함께 '스타벅스 보이콧'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겸 대표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피해를 당한 흑인 고객 2명을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 그럼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스타벅스는 다음달 미국 내 직영매장 8200여 곳의 영업을 반나절 동안 중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국내 스타벅스는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미국과 달리 '고객중심' 경영방침을 이어가며 카페베네, 탐앤탐스커피 등 국내 커피전문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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