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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드루킹 의혹 김경수 넘어 문재인으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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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드루킹 의혹 김경수 넘어 문재인으로 확전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0 1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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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직접 당사자인데 민주당에 미루는 것은 비겁한 정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드루킹 연루 의혹의 중심에 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20일 김경수 의원을 겨냥해 “마치 자신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큰 권력의 외피는 그야말로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의원은 전날 오전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전격 취소했다가 오후에 이를 번복하며 출마 선언을 하는 등 한바탕 해프닝을 펼쳤다. 한때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할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으나 그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김 의원은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며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홍 대표는 김 의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 “젊고 촉망받는 정치인이 권력의 허세를 믿고 우왕 좌왕 나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작은 권력은 견고하지만 큰 권력은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래성”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김경수 의원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확대해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확전할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1시간 후,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것은 그가 대선 당시 수행단장이었기 때문에 만약 그가 혐의가 있다면 문 후보가 댓글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래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 하고 있고 댓글 전문 윤석렬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 의혹이 나온 터에 문 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 정통성도 국민적 의혹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이 문 대통령이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가 직접 당사자인데 민주당에 미루는 것은 비겁한 정치”이라며 “당당하게 국민적 의혹을 푸십시오”라고 재차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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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018-04-20 14:30:27
모 눈에는 모만 보인다고... 감도 안 되는 인물이... 저리 하고 싶은 말 다 짓거릴수 있는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 홍가씨 정신 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