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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정면 승부…민주당 전략공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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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정면 승부…민주당 전략공천 확정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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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의혹 정면 돌파 의지 담긴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경수 의원을 경남도시자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에서는 김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경남지사 선거는 6·1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재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 의원 금융계좌와 휴대폰 통신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소명 정도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볼 때 현 단계에서는 영장 발부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이 조만간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재 묵묵히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기반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어제 저는 경남의 젊은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들이 한반도 남단인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과 평양을 거쳐 중국 러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활로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 길 위에 더 넓은 꿈, 더 큰 희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만든 현실이 만들어 나갈 우리의 미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연루 의혹과 경남지사 선거를 별도로 대응하겠다는 투트랩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은 김경수 의원 낙마를 목표로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펼치며 댓글공작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과 특검 공조를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당은 경남지사선거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거돈 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부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남마저 내준다면 보수의 양대 축인 PK의 상실은 치명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태호 전 지사도 화려한 선거 유세보다는 특유의 민생밀착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화려한 대규모 유세를 지양하고 1인 선거운동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로고와 당명이 표기되지 않은 빨간 점포만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당보다는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경수 의원의 정면 승부는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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