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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사라진 대북 확성기... ‘평화지대’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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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사라진 대북 확성기... ‘평화지대’로 거듭나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5.0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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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이 철거됐다.

지난 1일 육군 9사단 교하중대 소초 장병들은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의 서부전선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분해해 들어냈다.

이번에 철거된 확성기는 1963년 5월 1일 설치 된 이후 하루 최대 10시간씩 체제 선전과 심리전에 이용됐으며, 55년 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군은 시설 한 기당 폭 2.4미터, 높이 1.5미터의 고정식 확성기 30여대를 철거했다. 이동식 10여 대는 후방 등으로 옮겼다.

국방부는 확성기 철거작업을 북측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북측도 이날 오전부터 대남 방송시설을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 나흘 만에 이뤄진 이번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해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것이다.

특히 비무장지대(DMZ)를 실제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첫 조치로 평가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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