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15 (목)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개관 기념 전시회 개최
상태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개관 기념 전시회 개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5.03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 전시의 주인공으로 '라파엘 로자노헤머' 선정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오늘(3일)부터 개관 기념 전시회 ≪Rafael Lozano-Hemmer: Decision Forest≫(라파엘 로자노헤머: 디시전 포레스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로자노헤머는 26년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해 온 멕시코 태생의 캐나다 출신 작가로 동시대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꼽힌다.

작가가 강조하는 사람과 관계, 공동체의 가치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아 첫 기획 전시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1992년도 초기작<Surface Tension>부터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신작 5점을 포함해 작가의 26년간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첫 번째 아시아 회고전이며 작가의 최초 한국 개인전으로, 한국에서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다.

아모레퍼시픽은 용산 신본사를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으며,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아트리움'을 마련하고 1층에 미술관을 두어 로자노헤머의 주요 프로젝트 24개를 포함한 총 29점의 작품을 아트리움과 미술관 로비, 지하 6개 전시장 등에 프로그래밍했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키네틱 조각, 생체측정 설치작품, 사진, 상호반응 우물, VR, 나노 기술, 사운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데이터 과학 용어이자 이번 전시 제목인 'Decision Forest'는 관람객의 선택, 그리고 관람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결과값을 의미한다. 또한 통제할 수 없는 대중의 본성, 불완전한 지각의 과정, 불확실하고 규정되지 않은 공간에서 발휘되는 창의성 등 여러 가지 개념의 집합이다.

작품들은 관람객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소통의 플랫폼으로,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이 스스로 작품에 참여할지 여부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 관람객과 작품의 상황과 상태가 결정된다.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작품들이 전하고 있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작품과 관람객 간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대중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호흡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건축, 디자인,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대중과 가깝고 친밀하게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기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는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