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이 3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3일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공모 관계, 업무상 횡령 혐의 사실 전부를 부인한다"면서, "법인세 포탈 부분도 은폐를 지시하거나 분식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검찰 주장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부분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거나 허용, 묵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지난달 9일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비자금 조성, 법인세 포탈, 다스 소송비 대납(뇌물),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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