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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수 수사 경찰 비판…발끈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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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수 수사 경찰 비판…발끈한 민주당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06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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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텔레비전 보고 놀았을 것” vs 민주당 “어이가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경찰의 김경수 전 의원 수사와 관련, “텔레비전 보고 놀았을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어났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23시간했다고 언론에서 언뜻 봤는데, 23시간 중에 30분도 안했을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안에서 TV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서 몇 페이지 받았냐’ 23시간 했으면 조서를 150페이지는 받았어야 했다. 그 조서 10페이지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경찰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김경수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아무 근거도 없이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경수 의원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22시간이 넘게 장시간 동안 성실하게 경찰의 조사에 임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경찰을 입에 담지 못할 험담으로 경찰 전체를 비난해 사과한 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또 근거 없이 수사당국을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툭하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장외로 뛰쳐나가는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도 변함없이 막말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나선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사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국가기관의 의견을 유불리에 따라 제 멋대로 해석하는 습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새삼스럽지는 않다”며 “선관위의 김기식 금감원장 판단 때는 잘했다고 하더니, 자신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자 민주당 선관위라고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수사당국의 판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이중잣대였다”며 “홍준표 대표가 가짜뉴스까지 유포하는 건 색깔론 공세와 엄포 방식의 비난이 역풍을 맞자 초조하기 때문일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너무 멀리 가시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 3월15일 드루킹 김씨로부터 500만원 거래를 언급한 협박문자를 받아 다음날 한 씨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한씨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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