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8:58 (화)
문재인의 메시지…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통 큰 합의 마련 중요
상태바
문재인의 메시지…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통 큰 합의 마련 중요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0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 통해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드러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통 큰 합의와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 정착, 남과 북의 공동 번영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그리고 이를 통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한일관계, 취임 1주년 소회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9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일본 측에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의지를 직접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긍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기회가 우리 앞에 있는 만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달성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북 관계에 대해서 납치 피해자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간 이 문제를 북한측에 제기했다”면서 “무엇보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북일 간 현안이 해결됨으로써 오랜 세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치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관계에 대해서 “양국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고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며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역사를 교훈 삼아 다시는 과거와 같이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을 것이고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우정을 보여줬던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를  사례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경쟁자이기도 한 이상화 선수를 배려하고 보살피는 고다이라 선수의 모습이 한국인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줬다”며 “고다이라 선수와 이상화 선수의 아름다운 우정처럼 한일관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