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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미북 정상회담…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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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미북 정상회담…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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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중국가고, 폼페이오는 평양행, 그리고 문 대통령은 동경으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가 들썩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 대련으로 날아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을 가졌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다시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중국 다롄을 방문해 이틀간 머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또다시 만나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혈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중국 랴오닝성 대련(다롄)시에서 진행됐다”며 북중 정상의 만남을 공식 확인했다.
 
중앙통신은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께서는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만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며 뜨거운 인사를 나눴다”며 “조선반도 정세와 발전 추이에 대한 평가, 정치·경제 형편 통보, 조중 친선협조관계 추동 등에 대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40여일 만에 중국을 재방문한 것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샅바싸움을 위해 중국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반증하듯 중앙통신은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조선반도 주변 정세추이에 대해 분석평가하시고, 전략적 기회를 틀어쥐고 조중(북중) 사이의 전술적 협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밀하게 강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하여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즉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9일 오전 북한을 재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지난 부활절 휴일기간 중 극비리에 방북한 지 40여일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미북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최종 확인하기 위한 평양행으로 예측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일본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일본 영빈관에서 약 1시간 15분 동안 3개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역시 곧바로 언론발표장으로 이동, 다른 두 정상들과 함께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선언'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합의 이행을 위한 두 정상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성명을 별도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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