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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와 이재명의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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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와 이재명의 마이 웨이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1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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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급 지지층과 극단적인 반대파도 상존하는 대표적인 정치인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와 이재명, 여야 정치인 중 지지층의 호불호가 뚜렷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내에서도 혹독한 비판을 받으면서도 독자 노선을 걷고 있지만 극우 보수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 지사 후보도 마찬가지다. 거의 매니아급 지지층도 있지만 친문 지지층에게 맹공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정국에서 나홀로 혹평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연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 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끝맺었다. 하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홍 대표가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붓자 중도 보수층에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매일 유권자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홍 대표의 언행에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9일 부산시 의회에서 홍 대표를 직접 겨냥해 “말이 너무 거칠다. 보수를 결집하고 중도 표심을 확장해야 하는데 거친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당내 갈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후보도 혹독한 경기도 지사 후보 경선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경선에서 친문계의 실세인 전해철 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지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 김씨’논란은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
 
친문 지지층으로 보여지는 이들이 9일 한 일간지 하단에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를 올렸다. 이들은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1들’이라는 이름으로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후보의 아내가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도 홍준표 대표와 마찬가지로 갈 길만 가겠다는 입장이다. 지지층과 반대파의 호불호가 뚜렷한 홍준표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6월 13일에 받을 성적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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