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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금융 채용비리 특·검 실시... 22건 정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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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금융 채용비리 특·검 실시... 22건 정황 발견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5.1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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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를 특별검사 했다. 채용비리 의혹을 받은 신한금융은 특혜 채용 정황이 발견됐으며, 연령·성별에 따른 지원자 차등 채용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11일 신한금융지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에 대한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를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신한금융의 전산서버 및 채용 담당직원들의 PC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비리 정황을 발견했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 등의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중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은 6건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채용과정에서 임직원 자녀와 외부추천 특혜 정황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지만 최종합격했다.

신한카드 역시 임원 자녀 지원자가 합격순위에 미달했음에도 최종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다.

신한생명은 2013년∼2015년 채용과정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인 지원자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채용특혜를 부여했다.

거기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연령 및 남녀차별의 차등 채용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특혜채용 정황과 연령·성별 차별 등 법률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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