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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늘은 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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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늘은 뭔데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5.1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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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매월 14일은 특별한 날이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90년대 말부터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블랙데이(4월 14일) 등 14일을 기념하는 날들이 하나 둘 생겨나며 매월 14일이 기념일로 정착됐다.

이 밖에 숫자 모양에 의미를 부여해 만든 빼빼로데이(11월 11일), 커플데이(2월 22일) 등도 나타났다.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14일', 많은 업체들은 이 시기를 특별 마케팅 기간으로 삼는다.

기념일에 맞춰 업체에서는 할인행사,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액 늘리기에 힘쓴다. 실제로 초콜릿 등 일부 품목은 기념일에 연간 매출액의 상당량을 올린다.

해당 날짜에 활발하게 펼치는 마케팅은 일명 '데이 마케팅'이라 불리며 특별한 날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든다.

일각에서는 기념일이 기업의 상술로 만들어진 억지스러운 날이라 비판한다.

잡코리아에서 성인남녀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각종 데이, 즉 기념일에 쓰는 평균 비용은 3만 8282원.

응답자의 56.7%가 '기념일을 챙기고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돈이 많이 들고 아까워서'가 58.8%로 가장 많았으며, '소비한 물품, 서비스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가 29.6%로 그 뒤를 이었다.

'특별한 14일'을 맞아 쏟아지는 마케팅 전략.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긴 사람들은 '물질'이 '마음'을 앞서가지 않도록 소비자의 똑똑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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