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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 만의 국회 정상화…추경과 드루킹 특검 18일 동시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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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 만의 국회 정상화…추경과 드루킹 특검 18일 동시 처리키로
  • 윤관 기자
  • 승인 2018.05.1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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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첫 난제 해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회 정상화의 문이 열렸다. 여야는 추경과 드루킹 특검을 18일에 동시 처리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여야의 극한 대결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정국이 해빙 국면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 등 긴밀한 접촉을 통해 국회 정상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방송법 개정안 등으로 촉발된 여야의 대치 정국은 42일 만의 극적인 합의로 끝냈다.
 
여야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특검도 수사 범위와 특검 추천 방식을 합의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당이 2명을 선택하고, 문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특히 특검수사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행위 ▲위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범죄 행위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특검 법안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서 인지된 사실이나 관련성이 확인된 일들조차 제외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사범위는 명확하게 드루킹 댓글 조작에 대한 인지된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며 “수사대상 또한 드루킹 댓글 조작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12곳으로 확정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김경수·박남춘·양승조·이철우 의원 등 사직서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된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이 바뀔 수 있어 여야의 사활을 건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첫 번째 난관을 넘겼다. 홍 원내대표는 15일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다행히 국회가 정상화됐다. 무엇보다 4당 모든 교섭단체가 합의해서 어제 사직서를 처리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첫 작품이 ‘국회정상화’가 된 것은 향후 여야 간 협상 채널이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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