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03 (수)
'스몸비족' 사고 막는 '바닥 신호등', 정식 신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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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족' 사고 막는 '바닥 신호등', 정식 신호 될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5.1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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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는 이른바 '스몸비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보행사고로 접수된 사건은 총 6340건, 사상자는 647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1.7%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로 나타나면서 '스몸비족'의 증가는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이달 중 세종로사거리와 시청역 교차로에 보행신호와 연동되는 바닥 신호등을 설치하며, 시내 전역 횡단보도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주의 보도부착물 424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 등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47개소에 도로 중앙선을 따라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며,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통행속도 하향 시범 사업 확대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LED 전구가 빛을 내는 형태로 만들어진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의 점자블록 부근 바닥에 설치되며 보행자 신호등이 바뀔 때 같이 바뀐다. 신호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보행자 신호등처럼 깜박인다.

바닥 신호등은 지난 1월 대구에서 처음 시범 설치한 이후 수원, 양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범 운영 결과, 낮에는 빛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찰청은 관련 기술을 보완하고 표준규격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시범 운영에서 바닥신호등의 실효성이 입증되면 오는 9월 정식 신호등으로 인정받게 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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