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45 (목)
GM 군산공장 폐쇄, 22년만에 역사속으로... 다시 팔 걷어부친다
상태바
GM 군산공장 폐쇄, 22년만에 역사속으로... 다시 팔 걷어부친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5.3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한국GM 군산공장이 첫 차 생산 22년만에 31일 문을 닫는다. 폐쇄 발표 3개월만이다.

한국GM은 지난 2월 13일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군산공장을 5월 말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2천명에 달하던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모두 공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1996년 첫 가동 후 연간 1만2천명을 상시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진 군산공장은 22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군산공장은 이날 별다른 행사 없이 공장 문을 폐쇄할 예정이며, 공장에는 40여명이 남아 공장시설 유지 보유 및 부품 발송 등을 하게 된다.

전북 군산시 소룡동 앞바다를 매립한 130만㎡ 땅에 1996년 들어선 군산공장은 연간 최대 27만대 규모의 승용차를 생산해냈다.

처음 대우로 시작한 회사명은 2002년 'GM DAEWOO', 2011년 '한국지엠주식회사'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점유하며 지역경제 전성기를 이끌었던 군산공장은 2013년 쉐보레의 유럽 철수로 수출 물량과 내수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군산공장에 대한 대안으로 OEM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한국GM은 협력사들과 함께 쉐보레 제품의 내수판매 증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