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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와 김영철의 담판…미북정상회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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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와 김영철의 담판…미북정상회담 청신호?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0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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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친서에 관심 집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미국과 북한의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오늘 나는 김 부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는 6월1일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해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북한을 평화와 번영, 안보의 새로운 시대로 이끌 역사적인 서막(a historic opening)”이라며 “양국 관계에 있어, 두 나라는 이 기회를 낭비해 비극에 이를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a pivotal moment)에 처해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목표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하면 북한에 더욱 밝은 앞길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우리는 문화적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 사회에 통합되는 강력하고, 안정되며,풍요로운 북한을 상상하고 있다”며 당근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미북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 대해서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미국이 아직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진의를 전달할 것으로 보여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까지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가 미북정상회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친서에 미국이 원하는 CVID에 못미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 미북정상회담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또 회담일정변경과 함께 최악의 경우에는 회담무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면담 결과에 미북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걸려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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