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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비대위, 바른미래당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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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비대위, 바른미래당 운명 달려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1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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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떠나고…김동철 당 재건 중책 맡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바른미래당이 김동철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한 곳도 건지지 못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한 석을 얻지 못했다. 창당 이후 최고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 좋은 결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면서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히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이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며 공동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면서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길로 가겠다.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대주주 안-유의 퇴진은 지도부의 공백을 가져왔고 당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 위원장으로 선택했다. 김동철 비대위가 당의 재건을 위한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18일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선택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뼈를 깎는 자세로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 “소통과 화합으로 당이 온전한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당내 이견은 봉합하지 않겠다. 봉합은 미봉책일 뿐이다. 오히려 더욱 치열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 논란에 대해서 “최근 바른미래당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른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추측성 보도에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에서 적폐 원조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다.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도 더더욱 없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다당제의 가치를 지켜내고 중도개혁 실용주의의 길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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