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971년 세워진 노량진수산시장은 건물 안전등급 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지난 2012년 현대화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2015년 새 건물 입주일자가 정해졌으나, 일부 상인들은 입주를 거부했다. 새 건물의 점포가 이전보다 좁아지고 임대료는 더 비싸졌다고 상인들은 주장한다.
반면 수협 측은 옛 시장과 새 건문의 매장 면적은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기존에서 통로 공간을 무단사용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신 시장으로 입주한 상인들과 구 시장에 남아있는 상인들의 불편한 동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법적으로는 매장 점유권을 다투는 명도소송에서 져서 상인들이 불법 점유한 상태이다.
지난 12일에는 구 시장 상인들이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함께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중단과 생존권 보장 및 시장 존치를 위한 선포식을 벌였다.
구 시장 상인 측은 지난 4월 강제 철거 시도 이후 조직력을 확보하겠다며 민주노점상전국연합에 가입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신 시장 측 상인 350여명은 앞서 지난 7일 집회를 열고 시장 문제에 외부 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수협은 신 시장 건물에 대해 2009년부터 상인들에게 사업내용을 알리고 협의한 결과라며, 구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조치를 집행할 계획을 내보여 이후 계속되는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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