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 햄버거병이란?
2. 햄버거병,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3. 맥도날드의 햄버거병 사태 그리고 그후...
2016년 9월 피해 어린이 나이 4세 때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복통이 시작,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졌고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일명 햄버거병을 진단받았다.
결국 피해 어린이는 신장장애 2급의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고, 이 일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햄버거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햄버거병은 과연 무엇일까?
햄버거병의 정식 명칭은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으로 급성으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과 동반된 조각적혈구(fragmented RBC)와 혈소판 감소증, 급성신부전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단기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이다.
또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HUS는 임상증상과 예후에 따라 ‘전형적 설사연관형’과 ‘비전형적 설사연관형’으로 분류된다.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형적 설사연관형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나타나며, O157:H7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의 5-15%에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이 대장균은 독소를 분비해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에 전달되어, 급성 신장 손상을 야기한다.
비전형적 설사연관형은 폐렴구균 감염증과 보체계 조절 이상 또는 보체계 활성화 반응조절인자의 유전적 결함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이행할 수 있고, 또한 많은 경우에 신부전과 고혈압 같은 만성적인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비전형적인 HUS의 예후는 전형적인 HUS보다는 좋지 않아 말기 신부전이나 뇌손상 등으로 사망 할 수 있다.
발생원인
균에 오염된 햄버거 등 간 고기를 섭취한 경우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어, 이 때문에 '햄버거병'이라고 불린다.
의료계에 따르면 HUS는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
또한 충분히 멸균되지 않은 우유, 주스, 균에 오염된 채소와 수영장 등에서 수인성 혹은 사람 간 전파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
HUS는 주로 영, 유아에서 발병되며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고, 설사, 특히 혈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다.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경우 경련, 마비,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HUS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빈혈·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치료
HUS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질 수 있고,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적절한 예방법 및 치료법은 없으며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경우에는 투석, 수혈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 가운데 약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일본 등 해외에선 이미 35년 전부터 HUS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는 대부분 영유아였으며, 법적 소송 끝에 책임을 물어 업체 배상까지 이뤄진 적이 있다.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