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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본격 가동…여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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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본격 가동…여야 반응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2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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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연루 의혹 해소 여부에 주목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팀이 27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부터 최장 90일간의 수사를 통해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을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팀 활동 개시와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드루킹 특검 시작,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로 국민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 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드루킹 사건의 경우, 개인적 욕망과 일탈이 투영된 것이고, 더욱이 평소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얘기로 자신을 마치 ‘선지자’인 듯 포장하고, 수사 과정에서는 검찰과는 뒷거래를 시도했던 드루킹의 황당한 행태를 볼 때 특검 사안이 아니라는 국민적 여론이 상당수 존재해왔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의 책무는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다. 드루킹의 범죄 행위뿐만 아니라 왜곡된 진실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숨어 있는 진실까지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이 바로 특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 송인배 신임 정무비서관 인선에 비판을 집중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어제 수석과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송인배 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발탁한데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드루킹 특검이 오늘 수사를 개시하는 마당에 한 사람은 영남권 신공항에, 영남권 전체 지역주민들 갈등을 조장하는 그 중심에서 또 한 사람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이 됐다”며 “드루킹 특검이 오늘 수사를 개시하는 마당에 국민과 야당을 향한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드루킹 게이트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의 한명이자 드루킹 특검의 가장 일차적인 조사 대상자인 송 비서관을 스스로 자중하고 자숙하도록 해도 모자랄 판에 청와대와 여의도를 오가는 정무비서관에 발탁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밖에 받아드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뜩이나 특검 구성에서 조차 경찰과 검찰의 비협조로 특검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 하는 판에 정권차원에서 특검을 애써 무시하는 작태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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