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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 '갑질'에 "침묵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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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 '갑질'에 "침묵하지 말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7.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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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 6일·8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열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및 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오늘(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 정상화 촉구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최근 벌어진 기내식 논란과 관련해 사측의 무책임한 대응과 이번 사태의 책임을 승객과 직원에게 전가하는 경영진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집회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기내식 대란에 반발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통해 계획됐다.

채팅방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대수용인원인 1000명을 넘겼으며, 두 번째, 세 번째 방이 연속해서 개설돼 채팅방에 참여한 총 인원만 2000명 이상에 달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일반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집회 인원은 500명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기내식 공급 차질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공급 재하청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 옷을 착용하고 국화꽃을 들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은 신분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가면 등을 착용하고 목소리를 담은 피켓과 촛불 등도 준비할 것을 공지했다.

한편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반기를 든 대한항공직원연대도 이번 집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어제(5일)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와 함께하자. 제안에 공감하는 분들은 6일과 8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나와달라"며 "갑질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을들의 단결"이라 강조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이곳에서 게릴라 홍보전을 열고 조양호 회장 등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과 함께 갑질근절 캠페인 네임택과 스티커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오늘(6일) 열리는 집회는 오는 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전망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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