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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벅스 '플라스틱빨대'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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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벅스 '플라스틱빨대' OUT!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7.1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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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이빨대' 도입...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늘(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벅스에서는 올해 안에 시범운영을 거쳐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종이빨대를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스타벅스에서 1년간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 개로, 종이빨대가 도입되면 연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126t 무게의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되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포장재 등으로 대체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포장재로 변경한 상황이다.

현재 매장 내에 상시 비치된 플라스틱 커피 스틱 역시 친환경 소재로 대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잔을 테이크아웃할 때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일회용 비닐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된다.

이 밖에 우천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를 시범운영하고 전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더불어 스타벅스는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t)도 오는 2020년까지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그리너' 캠페인은 더 푸른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등 3가지 분야로 진행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면서 친환경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사람'과 '매장'을 둘러싼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개인 컵 사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현재 개인 컵 사용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함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이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자영수증 제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12월 도입한 전자영수증 발급제도를 확장해 지난달부터 400만 명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 자동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억1000만 건 이상, 약 2만2000km에 달하는 종이영수증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 말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지난 9일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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