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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빵집 '성심당' 방문…"'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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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빵집 '성심당' 방문…"'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2.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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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가업이 이어지는 것이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인정신까지도 사라져 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에서 추진 중인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대전 중구의 빵집 '성심당'을 방문, 임영진 대표와 20여분간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성심당은 설립 당시부터 넉넉하게 빵을 만든 뒤 그날 팔고 남은 빵을 모두 기부하는 '나눔의 빵집'으로 잘 알려져있다. 현재는 창업자인 임길순씨의 뒤를 이어 아들인 임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임 대표에게 "가업을 이으면서 아버님의 장인정신과 나눔의 실천도 계속 이어가니 굉장히 존경스럽다"며 "지금도 하루에 500개 정도 자치단체에 주신다고 들었다. 아드님까지 3대째 가업을 잇겠다고 결정하셔서 장인정신뿐만 아니라 기부문화와 나눔의 정신까지 계속 이어가니 모범이 되고 보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렇게 성공신화를 만들고 좋은 일을 많이하면 국민들께도 희망과 용기를 많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이나 일본 같은 경우를 보면 가업승계가 뿌리깊게 이어져 100년, 200년 된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많다. 그것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나 일자리 만들기에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올해 가업승계를 위해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세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당에서도 대책을 만들었다. 소상공인들이 힘을 가지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성심당 직원들이 얼마 전에 화재가 나서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직원들이 이겨냈다고 들었다. 자부심과 애착이 강한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에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지금은 음식이 흔하니까 나누기도 하지만 아버님이 처음 하실 때에는 전쟁이 끝나고 먹을 게 없었다. 그 때는 음식이 생명이었다"며 박 위원장이 방문한 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임 대표는 또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게 되면 승계가 안 된다"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창희(대전중구), 신진(세종시), 최연혜(대전 서구을) 후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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