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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속 20대 후반기 국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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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속 20대 후반기 국회 공식 출범
  • 윤관 기자
  • 승인 2018.07.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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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체제 구축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야의 첨예한 대치 정국으로 45일간 문을 닫았던 20대 후반기 국회가 드디어 13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6선의 문희상 의원을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문 의장은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노무현 정부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여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문 의장은 이날 “정치인생 40년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드린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그는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이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 무신불립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국회는 살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지리멸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현재에 살고 야당은 미래에 산다고 한다. 여당은 정권재창출을, 야당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후반기 국회 2년은 국회의원들의 유일한 경쟁 무대다.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지난 전반기 국회가 여야의 대치로 정상적인 운영이 잘 안 됐던 점을 고려해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은 제20대 국회의 태생적 숙명일 것”이라며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며 “집권 1년 차에 발표한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야당 몫인 국회 부의장에는 5선의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4선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부의장은 총 267표 중 259표를, 주 부의장은 총 254표 중 246표를 받았다.
 
이 부의장은 “우리 국회 상징인 원은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잘 모으라는 그런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며 “문희상 의장을 모시고 또 주승용 부의장과 함께 우리 선배, 동료 의원 한 분 한 분과 소통을 잘 하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미래정당으로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잘 모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부의장은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가 1년 365일 불 끄지 않고 중단 없이 일을 해야 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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