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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출신 김병준, 한국당의 혁신 임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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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출신 김병준, 한국당의 혁신 임무 맡았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8.07.1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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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이끌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친노 출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를 거쳐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대통령 정책실장를 맡았던 진보 인사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의에서 “산고 끝에 우리의 총의를 모아서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정쟁에 함몰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라는 준엄한 국민들의 명령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혁신비대위원장이 무탈하게 선출되는 것이야말로 자유한국당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은 故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서 참여정부의 정책혁신을 주도해 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인식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투철한 현실인식과 치열한 자기혁신인 만큼 김 위원장이 우리 혁신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돼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병준 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소명을 받는다. 정말 무거운 마음”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 저는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자유한국당을 바꾸라고 명하고 있고, 한국정치를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다. 한국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며 “대신에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서 흐르도록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작은 소망을 향해서 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 부디 그렇게 하라고 해주시라.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이름 아래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주시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차라리 그런 잘못된 계파논쟁과 잘못된 진영논리 속에서 그것과 싸우다 오히려 죽으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시라”면서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 부디 그렇게 되게 도와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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