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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과 박영선의 정반대 선택…윤곽 드러나는 민주당 전대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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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과 박영선의 정반대 선택…윤곽 드러나는 민주당 전대 후보군
  • 윤관 기자
  • 승인 2018.07.1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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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 박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대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8일 송영길 의원은 전대 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의원이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전해철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박영선 의원이다. 특히 전날 김부겸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군소 후보군의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차에 박영선 의원도 불출마를 선택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후보군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며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송 의원은 “2년 전 민주당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나섰다가 컷오프 됐던 아픔을 이겨내고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의 대표가 된다면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대통령님과 총리 내각과 정책을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해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녹여내는 정책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당 운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현재 민주당 대표의 권한이 사유화됐다고 진단하며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선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공천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 대표 경선 출마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던 박영선 의원은 “‘백년정당’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대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가지를 넓게 드리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만드는 데는 가지치기도 필요하고 고통도 따른다. 힘들다고 해서 원칙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또 반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의 결실을 중점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임은 물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해찬 의원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전대가 아직 한 달 이상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 의원의 최종 선택에 의해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의원의 결단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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