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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심리 1년 3개월만에 ‘최저’... 줄줄이 겹친 악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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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심리 1년 3개월만에 ‘최저’... 줄줄이 겹친 악재 영향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7.2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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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3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어 고용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전월보다 4.5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100.8)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종합적인 가계의 심리지표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도시 2200가구 중 1985가구가 참여했다.

이달 지수가 나빠진 것은 좀처럼 고용 사정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유가 상승, 주가 하락 등 악재가 줄줄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가계의 재정상황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전부 하락했다.

특히 경제상황 전망은 어두워졌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 77과 87로 전월대비 7p, 9p 하락했다. 가계 형편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3p 떨어진 91을 기록했고,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도 2p 내려간 97로 나타났다.

또 가계수입전망도 99로 2p 내려갔고, 소비지출전망도 2p 떨어진 105로 집계됐다.

거기에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6p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도 118로 1p 내려갔으나 물가수준전망은 1p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도 128로 2p 상승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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