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지난 23(현지시간)일 SK건설이 짓고 있던 라오스 남동부지역의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되면서 현지 주민 수백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25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날 저녁 8시쯤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5개 보조 댐 일부에 붕괴 추정 사고가 일어나 50억㎥ 규모의 물이 하류 지대 6개 마을로 쏟아져 내렸다.
본댐이 방류한 물의 압력을 줄이는 700m 길이의 보조 댐이 무너지며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등 총 1300가구 6600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사고 이틀 전인 22일 SK건설이 공사중인 댐 유실을 확인했지만, 집중 호우로 인해 복구작업에 실패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라오스 기상청은 라오스 중남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가 사고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건설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으로 지원된 사업”이라며, “SK건설 등 시공사뿐 아니라 한국 정부 역시 이 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수력발전댐 붕괴 사태의 원인은 현지에서 수일간 이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 때문”이라며, “본사 인력을 현장에 추가로 파견해 폭우가 멎는 즉시 현장에 전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즉각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