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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수족구병'..."예방백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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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수족구병'..."예방백신 없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7.2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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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여름철 대표 유행 질환인 수족구병이 어린이집, 놀이터 등 아이들의 활동영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외래환자는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0~6세 아이들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6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보통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 엄지발가락 그리고 입 안에 수포가 생긴다.

손,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며, 엉덩이, 팔뚝 등과 같은 부위에도 수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발열,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수포는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 것이 대부분이다. 1주일 넘게 발열, 두통 등이 지속되고 목에 강직현상이 나타난다면 무균성 뇌수막염 또는 뇌염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수족구병은 전염성 강한 질병으로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코 같은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된다.

이에 따라 발병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수족구병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현재로서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출 후 소금물 양치 및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이 발생하면, 집에서 쉬도록 하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소독해줘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소독한 후 깨끗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CJ헬스케어가 유일하게 수족구병 예방백신을 개발중이며, CJ헬스케어는 올해 말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족구병 예방백신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게획 승인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8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발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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