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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세슘' 검출 지역에 정기편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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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세슘' 검출 지역에 정기편 투입 결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7.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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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에게는 '선택권' 부여...노조 없는 객실승무원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국내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일본의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 정기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부터 일본 동부로 가는 승객을 유치하고자 이바라키 공항에 정기편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1년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으로, 현재 이바라키 공항에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중국 춘추항공과 대만 타이거에어 2곳뿐이다.

이스타항공의 운항 계획에 조종사 노조 측은 일본 민간 기업이 공개한 자료를 근거로 반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바라키현 일대 토양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 1000Bq이 검출됐다. 이는 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세슘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의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조종사 노조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 이상(76명 가운데 73명 반대·3명 보상 시 찬성)이 정기편 투입에 반대했다.

결국 운항 본부 측은 이바리카 운항을 원하지 않는 조종사에게는 스케줄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조종사와 달리 노조가 없는 객실 승무원들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25일)자 JTBC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스타항공 승무원은 "어필은 해봤지만 위에서 많이 누르는 편이며 진급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측은 "방사능 피폭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종사와 승무원 차별 의도는 없었고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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