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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유원지 안전도 문제 '심각'...24일까지 '개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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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유원지 안전도 문제 '심각'...24일까지 '개선 조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1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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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중구청과 함께 지난달 11~17일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인천 월미도 유원지에서 운영을 중지해야 할 만큼 심각한 안전문제 2건이 드러났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50건이 넘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문제는 70건에 달했다.

점검은 월미도 소재 6개 유원시설업체가 운영하는 유기기구 81개 전체, 영업장 안에 설치된 관광객 이용 편의시설 등 전반적으로 이뤄졌다.

점검단에는 문체부가 안전성 검사 기관으로 지정한 2개 기관(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안전보건진흥원) 검사 책임자, 업계 전문가(이월드, 통도환타지아), 학계 전문가(유원시설 안전관리 자문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점검 결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4건이 '개선 필요' 사항으로 지적됐으며,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일상적인 주의 관찰과 관리를 요하는 68건이 '특이사항'으로 권고됐다.

특히 '사용 중지' 처분을 받을 만큼 심각한 문제는 2건이 발견됐으며, 이는 이미 사고가 발생해 사용이 중지된 상태였다.

사업주는 지적과 권고 사항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자체적으로 개선 조치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하며, 이후 시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민관합동점검단 불시 점검이 이뤄진다.

문체부는 합동 점검 외에도 유원시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유기기구 주요 부품 내구연한에 따른 주기적 교체 의무화 ▲검사 항목 구체화와 검사 기관 부실 검사 제재 ▲영세 유원시설 평시 안전 점검 지원 등 법·제도적으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 점검은 외부에 표출된 안전 위해 요소를 발견하고 개선하는 목적 외에도 일일 점검, 안전요원 교육 등 일상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향상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법·제도적 정비와 함께 사업주의 자체적인 안전 관리 역량을 향상해 안전한 놀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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