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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병원성대장균' 2시간 만에 '1마리→100만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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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병원성대장균' 2시간 만에 '1마리→100만 마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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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상온 방치 피하고 '냉장 보관' 필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일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 보관, 관리를 부주의하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생채소, 생고기 등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발생 원인이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었다.

30~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2시간 만에 100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다.

즉, 올해처럼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한 후 절단 작업을 해야 하며,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채소가 상온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폭염시기에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 가급적 가열, 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고,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남을 경우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또한 조리된 음식과 생고기, 생채소는 구분해 보관한다.

식약처는 "폭염시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 보관,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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