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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불안감 증폭...'자동차 과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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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불안감 증폭...'자동차 과열 주의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1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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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BMW에 이어 에쿠스, 아반떼, SM5까지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량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차량화재 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자동차는 유류를 사용하고 통풍이 좋기 때문에 순식간에 불길이 확대될 수 있다"며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충돌사고로 정신을 잃은 경우 화재가 발생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화재는 매년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7년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차량화재는 총 5만5663건으로, 인명피해는 ▲2007년 154명(사망 50명·부상 104명) ▲2008년 246명(사망 66명·부상 180명) ▲2009년 217명(사망 55명·부상 162명) ▲2010년 127명(사망 18명·부상 109명) ▲2011년 116명(사망 15명·부상 101명) ▲2012년 136명(사망 10명·부상 126명) ▲2013년 130명(사망 22명·부상 108명) ▲2014년 129명(사망 24명·부상 105명) ▲2015년 150명(사망 21명·부상 129명) ▲2016년 143명(사망 30명·부상 113명)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는 지난해에만 차량화재가 4550건, 올해는 2843건(13일 기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청은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동차는 거의 모든 부품에서 열이 발생한다.

특히 차량이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화재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자동차 퓨즈는 정격퓨즈를 사용하고 모든 배선은 퓨즈를 통하도록 연결해야 한다.

차량 전기배선은 모두 (+)전선으로 돼 있고 차체만 (-)전선이다. 전선피복이 벗겨져 차체에 닿으면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전선을 테이핑하고 훼손된 곳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 안에서 흡연을 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에어컨 사용 역시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과하게 사용할 시 엔진과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30분 가동후 1~2분 정도 꺼두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 이용 시 2시간 동안 주행을 하게 되면 10분 정도 자동차를 쉬게 하는 것이 좋으며, 주차 시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기기들을 따로 보관하고 실내 온도를 고려해 창문을 약간 내려둔다.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차량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자동차는 등록된 정비업체에서 정비하고 차량 내부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시 초기진화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냉각수 부족과 연료·오일 누출 등이 없는지도 수시로 점검해봐야 한다.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주전원인 시동스위치를 오프(off)시켜야 한다. 초기진화에 실패했을 때에는 차량이 폭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멀리 대피해야 한다.

차량화재는 교통사고 못지 않게 큰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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