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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한과 함께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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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한과 함께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 추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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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에게는 '경제적 지원·복지서비스' 확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독립유공자 유족 및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미야기현에는 여순감옥의 간수, 故지바 도시치가 모신 안중근 의사 영정이 있고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으며 중국 하얼빈에도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동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안 의사의 유해가 국내로 옮겨질 경우 항일운동의 상징물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일본은 안 의사 가족들이 시신 인수를 요청하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가지도 안 의사의 유해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뤼순감옥 근처 야산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정확한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안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중국 측은 남북한의 합의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안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보훈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유공자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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