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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선거제도 개혁 놓고 민주당 강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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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선거제도 개혁 놓고 민주당 강력 성토
  • 윤관 기자
  • 승인 2018.08.1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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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겉만 친문, 속은 친문 아닌가 하는 의구심”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17일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는 선거제도 개혁을 주제로 삼아 더불어민주당 성토장이 됐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정동영 평화당 대표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날 청와대 오찬 회동을 화두에 올리며 “문 대통령께서 선거제도 논의가 국회에서 활발하게 재개된 것을 보고 아주 좋은 일이라고 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강력 지지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관건은 어제 회의에서 나타났듯 더불어민주당의 자세에 달려 있다”며 “특히 민주당 대표 후보자들이 개헌과 연계해 신중해야 한다는, 대통령 의지와 전혀 상반된 입장을 가진 것에 대해서 저희 당은 대통령의 의지에 대한 입장, 강력 지지 한다는 입장과 후보자들의 견해를 듣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내에선 이른바 친문 경쟁이 있는 반면, 사실은 문 대통령이 강력 지지한 것에 어깃장을 놓는다면 겉만 친문, 속은 친문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면서 “공식적 입장 표명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현재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야4당이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여당인 민주당만이 소극적인 상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의지표명은 민주당에 보내는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이 되고 있어 이해는 되지만, 민주당은 과거 야당시절 선거제도 개편에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2012년과 2017년 대선 공약으로까지 제시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까지 나서 명확하고 강력한 입장을 보인만큼 민주당은 더 이상 눈앞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즉각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첫째는 대통령령도 국회의장도 정부, 선관위도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며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겉은 친문, 속은 역문으로 대통령을 거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30%대 지지율은 20%, 10%로 떨어질 수 있다.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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