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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통령 직 걸라”…발끈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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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통령 직 걸라”…발끈한 민주당
  • 윤관 기자
  • 승인 2018.08.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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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전 대표의 ‘폭망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 안타깝기까지 하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직을 걸라’는 취지의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을 자극했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청와대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려운 고용상황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하셨다는데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가 아무말 대잔치에 빠져들고 있다”며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김동연 부총리는 필요하다면 정책기조를 바꾸겠다고 하고 있고, 청와대 장하성 실장은 국민들이 정책성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하고 있고, 이 두 사람의 엇박자에 대해서 김의겸 대변인은 서로 같은 이야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토론회는 나중에 따로 하시고 시급한 경제상황이나 먼저 체크해 보길 바란다”며 “경기는 둔화되고, 고용지표는 악화되고, 서민들 지갑은 날이 갈수록 얇아지는 마당에 수석보좌관들만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도 특단의 각오로 상황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한국당은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민생입법 통과에 협조해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하는데 국민과 함께 하기 바란다”며 반격에 나섰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추가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어려운 고용상황에 대해 ‘대통령도 직을 걸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당 연찬회에서 ‘국회만큼 야당이 싸우기 좋은 공간은 없다’, ‘집중해서 한 놈만 패자’는 발언 이후 이어진 일성이라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의 서민지원 및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것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다’는 말만 앞세우고 뒤에서는 여전히 기득권과 기업의 편에 서 있는 ‘한국당의 발목잡기’ 때문 아닌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한국당은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도 거부해 8천만 겨레가 바라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흐름마저 지연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은 자신들은 무관한 양, 정부와 여당에 대한 대안 없는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막말로 일관했던 홍준표 전 대표의 ‘폭망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이 ‘쇄신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야당 수장의 한 사람인 김성태 대표가 ‘여당을 패자’고 주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을 위해 ‘경제민생법안을 끝장내자’고 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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