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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자 화재 참사'... 9명 숨지고 6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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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자 화재 참사'... 9명 숨지고 6명 중·경상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8.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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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화재 원인 규명해야"... 오늘 오전 '현장 합동감식' 진행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어제(2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건물 4층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3분께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8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세일전자 4층 중앙부 인쇄회로기판 검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이 건물 내로 빠르게 퍼지면서 유독가스가 대거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자 가운데 여성 근로자 4명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고, 이들 중 50대 여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소방대가 도착해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 7명이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 공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화재 참사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은 사망 경위를 철저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조만간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논현경찰서에 사고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오늘(22일) 오전 10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화재 사고 참사자들의 합동분향소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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