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KB국민은행은 이산가족 특화상품 'KB북녘가족애(愛) 신탁'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고객이 은행에 자금을 미리 맡겨두면, 사후 북한 가족이 이를 상속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가입 최저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기간은 본인 사망 이후 10년까지 유지된다.
다만 신탁자금은 통일이 되거나 남북간 원활한 교류로 자금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전달 가능하다. 가입 기간 내 자금 전달이 불가능할 경우 해당 자금은 고객이 생전에 지정한 한국 가족에 전달되거나 통일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가입 고객에게는 북한 가족에 편지를 남길 수 있는 '레터 서비스'와 세무 전문가로부터 상속과 관련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 측은 "통일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 3월말까지 이산가족 13만1000여명 중 생존자는 약 5만8000명으로 나타났다"며 "이산가족간 간절한 바람에 대해 금융적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지난 5월 상품 개발을 완료한 이후 이번 상봉 행사를 계기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산가족 상봉단을 위해 20~22일, 24~26일 2차례에 걸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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