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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이해찬, 집권여당 당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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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이해찬, 집권여당 당권 장악
  • 윤관 기자
  • 승인 2018.08.26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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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강경파로 향후 야권과의 협치 여부에 관심 집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7선의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42.88%의 총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송영길 의원은 30.73%, 김진표 의원은 26.39%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일반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여론조사 5%, 대의원투표 45%, 권리당원 40%를 반영했다. 이 신임 대표는 대의원 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 등 전 분야에서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압도해 완승을 거뒀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여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이고 자타가 인정하는 친노 좌장이다. 그는 당내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야권과의 협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가 강경 노선을 고수할 경우 대야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 신임 대표는 향후 2년 간 집권 여당을 이끌 예정이다. 이 대표는 특별한 정치적 변동이 없는 한, 임기 동안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더 커지고 활기찬 민주당, 당정청이 철통같은 관계를 이끌어가는 민주당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야말로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인 책무를 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9월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굉장히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게 될 경우에 분단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옮겨가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대전환기에 민주당만이 유일하게 이 역사적 책무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잘 단합시키고 혁신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을 잘 뒷받침해주고 한반도 평화 체제가 정착돼 가는데 당으로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남인순 의원이 당선돼 새로운 지도부에 입성했다.
 
특히 4선의 설훈 의원을 제외하고 5명의 최고위원 중 재선·초선 의원 4명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당내 젊은 층의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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