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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협의회, ‘횡령 및 편취 혐의’로 본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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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협의회, ‘횡령 및 편취 혐의’로 본사 고발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8.2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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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bhc치킨 소속 점주들이 광고비를 횡령하고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 일부를 편취했다며 본사를 28일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협의회에 의하면, bhc 본사는 2015년부터 전체 가맹점주로부터 걷은 광고비 지출 명세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본사에서 가맹점으로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의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을 편취했다.

협의회 측은 "본사는 광고비 지출 내역 요청 내용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계약 조항을 명분으로 협의회에 관여한 점포들에 대한 계약해지나 형식적인 마케팅위원회를 통한 공정거래질서 붕괴만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bhc가 가맹점에 납품하는 해바라기 오일에 폭리를 취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bhc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3만원 미만에 납품받아 가맹점에는 6만 7100원을 받고 있다”며 “경쟁사와 별 차이 없는 기름을 고급 기름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2배가 넘는 금액을 받아 차액을 편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 같은 사안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선례로 남게 된다면 자본력을 앞세운 외국계 사모펀드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가맹점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주요 품목 납품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자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을 필두로 주요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와 공개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h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오른 239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2%인 5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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