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전직 신한은행 인사부장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이 모 씨와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인사부장 이 씨와 김 씨, 부행장 윤 모 씨, 채용팀장 김 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인사부장 2명은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인물,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법원은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 모 씨와 전 채용팀장 김 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행업무 등에 비춰 역할이 비교적 제한적으로 보이며,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초 전·현직 임원 자녀들의 '특혜 채용' 논란이 불거졌고, 6월 검찰이 신한은행 본사와 인사담당자 사무실 및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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